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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이 천류를 쫓아 자리를 비운 동안, 요밀리에는 또 다시 커다란 사건을 겪는다. 

 

2014년 11월, 사건이 일어나기 한 달 전 '이 묵' 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찾아온다. 그는 스스로를 황룡의 후예라 칭하며 이형에게 여의주를 넘겨달라 요구한다. 그러나 이형은 이묵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았기에 여의주를 넘기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묵이 요밀리에에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신수 중 하나인 현무가 찾아온다. 황룡에게 전할 물건이 있어 방문하였으나 황룡은 자리를 비워 만날 수 없었다. '반드시 본인에게 직접 배달한다' 가 신조인 현무는 황룡이 올 때 까지 요밀리에에 머무르게 된다. 

 

때 마침 멀리서 찾아온 상인 '청랑' 까지 요밀리에 한 쪽에 가게를 차리게 되어 도합 이방인 셋이 요밀리에에 자리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얼마 뒤 이묵이 자신의 물건이 도둑맞았다고 주장한다. 요밀리에 주민들은 이묵의 물건을 합심하여 찾아주기로 결정하여 대대적인 조사작업을 벌인다. 처음에는 가벼운 놀이에 지나지 않았으나, 조사를 하면서 수상한 정황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상인 '청랑'의 가게 안쪽에 매우 강력한 보호결계가 쳐져 있는데다가 수상한 쪽지가 발견 되고, 이 묵의 방에서 발신인이 지워져있는 기묘한 편지를 찾아내는 등 무시할 수 없는 것들이 하나 둘 발견되었다. 

 

모두가 의아해 하고 있을 때 청랑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어린 소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익숙한 남자의 모습- 5대 청룡 '천 류' 가 드러난다. 황룡이 요밀리에에 가까워지고 있는지라 변신한 모습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데다가, 마음이 급해진 천류가 황룡이 오기 전에 여의주를 파괴할 생각으로 정체를 드러낸 것이다.

 

'이묵 네놈이 황룡의 후예라고? 웃기는군. 너는 여의주에 손끝 하나라도 댈 수 있나? 내가 받아갈 수 있게 되었으니.'

 

천류가 자신을 가로막는 이 묵의 정체를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폭로하며 이형을 공격하려는 순간 현무가 천류를 막아선다. 세상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원치 않았던 현무가 이형을 지키기 위해 청룡의 공격을 받아쳐내가던 그때. 천류를 쫓던 황룡이 드디어 모습을 나타낸다. 

 

황룡이 돌아오자 요밀리에의 결계가 더욱 강력해 진 탓에 힘이 약해진 천류는 별 수 없이 이후를 기약하며 몸을 피한다. 도주하기 직전, 천류는 이형을 향해 치명적인 일격을 날리지만 황룡이 이형을 지키고 타격을 입는다. 상황을 수습하려 현무가 주변을 둘러 보았을 때엔 이미 이묵도 도망치고 없었다. 

 

현무가 전해주려 했던 물건을 건네지만 사실 그것은 황룡이 아닌 주작의 물건이었다. 이에 현무는 '황룡도 돌아왔으니 이제 안심하고 갈 수 있겠다'며 주작을 찾으러 떠난다. 

 

'황룡이 회복될 때 까지 요밀리에에 머무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동안 쌓인 우편물이 한 두개가 아니라서. 미안하게 됐군. … … 대신 사람을 하나 보내두지.' 

 

현무는 자신을 붙잡는 이형에게 작은 약조를 하고는 그대로 자취를 감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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