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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전, 5대 청룡 천류와의 전투로 인해 힘이 약해진 황룡을 지키고자 주작이 요밀리에에 방문했다. 짧은 기간 머무르던 주작이 떠난 이후, 다행히 요밀리에는 별 다른 사건 없이 평화로운 나날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언제 청룡이 모습을 숨기고 다시 들어올 지 모르는 일. 황룡은 경계를 늦추지 않은 채 꾸준히 힘을 모은다. 현재 황룡은 완전히 회복되었으며 요밀리에의 환경 또한 유례 없이 안정되었다. 

 

   몇 년 동안 황룡은 자리를 비우는 일 없이 요밀리에에 머물렀으나 주민들은 그렇지 않았다. 새로운 자들이 이주해오는 반면, 또 어떤 주민은 요밀리에를 떠나기도 하는 등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다. 때문에 청룡 사건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이 늘어, 청룡을 경계하는 분위기 또한 많이 옅어졌다. 

 

  특히 최근 요밀리에에 찾아온 단랑이라는 유명한 상인. 그녀는 본래 정착하는 법이 없었으나 드물게도 요밀리에를 마음에 들어해 한동안 머물기로 결정한다. 황룡은 이를 수상하게 여기지만 막아설 이유 또한 없는지라 그녀의 이주를 허가한 상태이다.

새 해, 2018년. 황룡은 밭에 귀한 약초의 씨앗을 심고 애지중지 기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간 키우기 까다로운 약초가 아닌지라 천하의 황룡도 애를 먹고 있다. 새해 첫 달의 기운, 때 묻지 않은 새해 첫 이슬 등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들여 키워야 하는 약초의 가장 큰 문제는  딱 맞는 '신력'을 제일 마지막에 부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먼 바다 건너 서방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신력을 담아오고자 황룡은 또 다시 요밀리에를 비울 채비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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